자동사 산업을 둘러싼 악재 Car

 그리스 국가 부도 사태는 일단락 되었지만 그에 따른 후속 여파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유럽으로부터 불어오는 경제 한파로 인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고 하네요.

작년 유럽 시장 점유율 5%대를 이루며 최고 수준을 이루었던 현대, 기아 자동차의 공장 가동률 또한 낮아질 것이며 
자연 재해를 통해 다소 주춤했던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도 도요타를 필두로 하여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점도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반가운 일은 아닐테지요.

더군다나 이란 사태까지 겹쳤네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5% 정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다고 하니
조속히 사태가 해결되어 자동차 산업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산업 전반에 끼치는 피해가 줄길 바랄 뿐 입니다.

국내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는 원유가 82%정도라 하니
비단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다양한 경제 지표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 외에도 각종 경제 지표 둔화 및악재가 산재해 있네요.
하지만 제가 가장 취약한 부분인 '숫자'로 접근을 하려니 포스팅에 큰 오류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니
이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2차 오일쇼크로 인해 과거 자동차 제조 트렌드가 바뀐 적이 있듯이,
이번의 큰 악재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제조 패턴 또한 큰 변화를 이루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지난번 포스팅의 주제였던 폭스바겐 그룹의 플랫폼 단일화 등이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량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현대 기아 자동차 또한 
2011년의 플랫폼 단일화 수준이었던 6개에서 2014년 말에는 4개로 줄이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위 기술 상호 공용화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더군요.

현재의 상황을 보면 과거 자동차 산업 변화과정(대부분의 소비재에 적용될 수도 있을까요?)중에

'소품종-다량생산' 에서 '다품종-소량생산' 체제로 옮기며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흐름을 따르다가
현재는 다시 '소품종-다량생산' 으로 이어지는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마지막에 언급된 '소품종'은 물론 플랫폼 공유화로 인한 최초 시점에서의 개발 수준을 의미합니다.

플랫폼 공유화로 인해 개발 비용과 기간이 단축됨은 자명한 사실이고
이를 점점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 실로 흥미롭습니다.

결국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소비자의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자사 파이낸스 시스템을 통해서 제공해 주는 금융 서비스에도
각종 악재로 인한 한계는 있을 것이고 그래도 차는 또 팔아야 하는 상황이네요.

올 상반기, 혹은 4~5월 까지의 글로벌 기업들의 성적표만 받아봐도 성패에 대해서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리라 봅니다.
그 전까지 각 자동차 회사도 열심히 뛰고 저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야 겠습니다.

기다려집니다.




p.s 포스팅의 내용중 오류를 지적해주시거나 덧붙여 주실 말씀을 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플랫폼 공유화-폭스바겐 그룹의 MQB 플랫폼과 메르세데스 벤츠 E-Class, CLS-Class Car

 원가 절감 및 개발 기간 단축 등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안되는 

'플랫폼 공유'가 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 중 하나인 폭스바겐 그룹을 통해 또 한번 화두에 올랐다.

'MQB'라 불리는 플랫폼은 향후 폭스바겐 그룹의 2018년 1,000만대 생산 목표를 이루는 행보에

첫 시발점이 될 것이며 위에 언급한대로 원가 절감, 개발 기간 단축 등에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될 것이다.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

MQB란 원문그대로 풀어쓴다면 'modularen Querbaukasten'가 될 것이고 영어로 표현한다면

'Modular Transverse Matrix' 라고 한다.

가로배치형 엔진을 전륜에 얹는 형태의 차량에 적용되며 지금 판매되는 폭스바겐의 차량 중에

투아렉, 페이튼을 제외한 거의 전 차종인 폴로-CC 사이의 차량에 적용된다고 한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등 플랫폼 단일화에 따른 파워트레인 호환성도 증대된다.

그렇다면 투아렉과 페이튼은? MLB (Modularer Längsbaukasten  or MLP - Modular LongitudinalPlatform) 라 

라 불리는 세로배치 플랫폼으로 제작된다고 한다.

한편 MQB 플랫폼은 A0 세그먼트-일부의 D 세그먼트까지 커버가 가능하여

그룹내 주력 판매 차종은 거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유로 기준 차량별 세그먼트 구분표 입니다. From wikipedia.
American EnglishBritish EnglishEuro Car Segment[2]Euro NCAP 1997 - 2009Euro NCAP[3]Examples
MicrocarMicrocarBubble carA-segment mini carsSuperminiPassenger carIsettaSmart Fortwo
Subcompact carCity carRenault TwingoPeugeot 107Ford KaFiat 500Tata NanoSuzuki Alto
SuperminiB-segment small carsFord FiestaVolkswagen PoloOpel CorsaCitroën DS3Peugeot 207
Compact carSmall family carC-segment medium carsSmall family carFord FocusOpel AstraToyota AurisVolkswagen GolfChevrolet Cruze
Mid-size carLarge family carD-segment large carsLarge family carFord MondeoOpel InsigniaVolkswagen PassatChevrolet MalibuIKCO Samand
Entry-level luxury carCompact executive carAcura TSXAlfa Romeo 159Mercedes C-ClassBMW 3 SeriesLexus ISVolvo S60Audi A4,Cadillac CTS
Full-size carExecutive carE-segment executive carsExecutive carFord Crown VictoriaHolden CommodoreToyota CrownChevrolet Impala
Mid-size luxury carLexus GSMercedes E-ClassBMW 5 SeriesJaguar XFLincoln LSAudi A6Volvo S80Cadillac CTSChrysler 300
Full-size luxury carLuxury carF-segment luxury cars -Audi A8Maserati QuattroporteLincoln Town CarMercedes S-ClassCadillac DTS
Sports carSports carS-segment sport coupes -Chevrolet CorvettePorsche 911Ferrari 458 ItaliaNissan Z-carLamborghini Gallardo
Grand tourerGrand tourer -Jaguar XKFerrari 612 ScagliettiMaserati GranTurismo
SupercarSupercar -Bugatti VeyronFerrari EnzoPagani Zonda
ConvertibleConvertible -BMW 6 SeriesMercedes CLKVolvo C70Volkswagen EosChevrolet Camaro
RoadsterRoadsterRoadster sportsRoadsterAudi TTHonda S2000Lotus EliseMazda MX-5Porsche Boxster,
 -Leisure activity vehicleM-segment multi purpose carsSmall MPVMPVRenault KangooPeugeot PartnerFord Tourneo ConnectŠkoda Roomster
 -Mini MPVRenault ModusCitroen C3 PicassoOpel MerivaHonda Fit
Compact minivanCompact MPV, Midi MPVRenault ScenicCitroën C4 PicassoOpel ZafiraFord C-MaxVolkswagen Touran
MinivanLarge MPVLarge MPVRenault EspacePeugeot 807Chrysler Town and CountryFord Galaxy,
Mini SUVMini 4x4J-segment sport utility cars (including off-road vehicles)Small Off-Road 4x4Off-roaderDaihatsu TeriosMitsubishi Pajero iOSuzuki JimnyJeep Wrangler
Compact SUVCompact 4x4BMW X3Ford EscapeHonda CR-VKia SportageToyota RAV4Chevy EquinoxJeep Liberty
 -Coupé SUV -Isuzu VehiCROSSBMW X6
Mid-size SUVLarge 4x4Large Off-Road 4x4Ford ExplorerJeep Grand CherokeeVolkswagen TouaregChevrolet Tahoe
Full-size SUVCadillac Escalade ESVChevrolet SuburbanRange RoverToyota Land CruiserJeep Commander
Mini pickup truckPick-up -Pick-upPickupChevrolet MontanaFiat StradaVolkswagen Saveiro
Mid-size pickup truckChevrolet ColoradoFord RangerMitsubishi Triton/L200Nissan Navara
Full-size pickup truckDodge RamFord F-150GMC SierraNissan TitanToyota Tundra
Full-size Heavy Duty pickup truckChevrolet SilveradoFord Super Duty


상당한 market-share와 다양한 모델군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플랫폼 공유화라는 전략은

큰 빛을 발하지 못할 수 있다.

다양한 모델에 같은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각 모델의 부분 변경과 신 차종 개발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종이 2~3개 밖에 없는 회사에서의 플랫폼 공유화가 40여 종의 모델을 가진 회사에서의 그것과 같겠는가?


간혹 플랫폼 공유화에 따라 생산된 두개의 다른 차량을 보고

플랫폼이 같으니 기본적으로 똑같은 차다 라 하여 'A 중형차는 B 준중형차와 비슷한 급이다'

라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자동차의 성격을 구분함에 플랫폼의 큰 영향을 끼치는것은 분명하다. 

다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내장에서 느껴진는 모델별 감성 품질의 차이와 일단 누가봐도 무게감이 다른 차량의 외관 등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할때 '플랫폼의 차이' 보다 훨씬 크게 비중을 두는 부분이다.


예를 들면 메르세데스-밴츠의 W 212 E-Class 모델과 W 218 CLS-Class는

휠베이스가 1인치도 차이가 나지않는 똑같은 플랫폼이다. (두 모델 전부 113.2 인치의 휠베이스)

하지만 미국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두 모델의 가격은 상이하다.

E550 4MATIC Sedan (무려 4MATIC)- MSRP 59,790$ 

CLS550 Coupe - MSRP 71,300$ 

모델에 장착된 파워트레인은 신형 8기통 직분사 4.6리터 트윈터보 엔진, 7단 자동변속기로 동일하다.

(MCT 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DCT는 현재로써는 SLS AMG 모델에만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DCT는 Getrag제 변속기 입니다.)

그런데 1만 달러나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플랫폼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도 두 모델은 다른 방향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엄연히 다른 모델이기 때문이다. 실내에만 타보아도 확실히 차이가 있다.

플랫폼이 같다고 같은차가 절대 아니라는 말이다. 

위에 예로 들었던 A 중형차와 B 준중형 차는 엔진 배기량에서부터 차이가 났었음에도

몇몇 사람들에게 말도 안되는 무시를 당하곤 했었다.

자동차에 대해 소비자의 이해도가 높아진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

좋은 차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평가절하 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소비자의 높아진 이해와 더불어 그들의 의견을 훌륭히 반영하여 플랫폼 공유화라는 기획, 생산적 변화를

통해 좋은 차를 좋은 가격에 판매하려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노력을 무시하여선 안될 것이다.


다만 염려스러운것은 플랫폼 공유화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공유 확대는 파급력이 큰 만큼 품질 완벽성에 있어서

이전에 비해 훨씬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도요타의 과거 리콜 사태와 같은 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정된 플랫폼을 통해 어떤 멋진 차들이 출시될지, 어떤 차별화를 보여줄지 큰 기대를 가져본다.




p.s 본문 내용에서의 오류나 보완점을 말씀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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